히로시마, 내 사랑(Hiroshima, My Love, 1959)

전쟁이 끝난 지 10년, 히로시마의 까페들은 네온으로 눈부시고 원폭의 공포는 안전하게 박제돼 있다. 그곳에서 만난 프랑스 여배우와 일본인 건축가는 짧고 열정적인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벗은 몸으로 남자를 끌어안고 “이런 도시에서 당신을 만나게 되다니, 당신은 나의 반쪽”이라 읊조리던 여자의 열정적인 목소리 […]